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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만나보니 대동소이"…윤석열 "결정의 시간 다가와"

입력 | 2021-07-25 21:58   수정 | 2021-07-25 21:5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저녁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대동소이″라며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희가 같이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 입당을 둘러싼 최근 며칠 간의 신경전에 대해선 ″긴장 관계에 우려가 있었다면 기우에 가깝다″며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했다″고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의 오늘 ′국민 캠프′ 인선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많이 들어 있어 윤 전 총장의 방향성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가 사라졌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갖고 지켜봐 달라 말씀드렸고, 우리 대표님께서도 흔쾌히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입당이 기정사실인지 묻는 기자 질문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권교체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주먹을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치는 우리 이 대표님이 선배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갈등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오늘 만찬회동에 이어 곧바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강변 ′3자 회동′을 한다고 공지했다가 방역 수칙 위반이란 지적이 일자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