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6 17:45 수정 | 2021-07-26 17:48
야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했다″고 비난하자, 윤 전 총장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의 정당성은 드루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여론조작 사건으로 크게 훼손됐다″면서 ″복수와 보복의 일념으로 사냥개를 동원한 적폐수사는 국민의 이름으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에도 SNS에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된 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하는 등, 연일 윤 전 총장에 대한 날선 주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장 전 의원도 SNS에 올린 글에서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라″면서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이 댓글 수사 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느냐″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드루킹과 그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나갔고, 그것을 바탕으로 특별검사가 지정됐다″며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