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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남북 간 중요한 의제"…추석 명절에 추진 가능성도 있어

입력 | 2021-07-30 20:04   수정 | 2021-07-30 20:06
남북 연락 재개의 후속 조치로 올해 추석 기간에 화상회담 형식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오늘(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이 나눌 의제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9월 상봉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먼저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들이 연로한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상봉이 어려운데, 화상으로 진행하면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에 있었던 21차 상봉을 끝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남북회담본부에 총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영상회의실을 구축함으로써 북한과의 비대면 회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지난달 조선적십자회 대회 등 내부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고, 여러 국제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어 경험과 기술 측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