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송영길 "개성공단, 남북미 신뢰 구축 대들보…北 제2의 베트남으로"

입력 | 2021-08-04 10:25   수정 | 2021-08-04 10:27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미국 애스펀 안보포럼 화상회의에 참석해 ″개성공단을 재개하면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미연합훈련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평화를 지키기 위한 훈련이라는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맥도널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북미관계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지 도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조속히 인도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뒤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미국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