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스마트 신도시′를 세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공항은 주택 약 3만 호를 공급할 수 있는 면적으로, 강남-송파-판교의 업무중심 벨트와 성남 주거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10만명 수준의 신도시 조성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공항은 대부분 국유지이고 이미 주변에 도로나 지하철 등 기반이 갖춰져 조성원가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주택 공급은 공공 주도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 이전으로 고도 제한이 풀리면 인근 지역에 추가로 약 4만 호를 공급할 수 있다″며 ″다만 그린벨트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이익환수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급 방식은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다양하게 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단지 조성, 40대 무주택자를 위한 중형 아파트 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공항 주변에 잠실의 112층 롯데월드타워와 각종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다″며 ″공항 이전은 국민과 군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빈 전용기 이착륙 등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겠다″며 ″이전 비용은 서울공항 부지의 개발이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