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성남FC vs 코바나컨텐츠…윤석열·이재명, '후원금 뇌물죄' 공방

입력 | 2021-08-07 20:43   수정 | 2021-08-07 20:44
여야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로 ′뇌물 범죄′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윤 전 총장 측 법률팀은 오늘 입장문에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였던 ′성남FC′에 기업들이 낸 후원금을 거론하며 ″기업들에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뇌물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어느 기업이 수십억 원을 선뜻 후원하겠나″며 ″후원 과정에서 압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제3자 뇌물성이 명확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 관내 기업들로부터 광고비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했고, 윤 전 총장 측은 ″K스포츠재단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성남FC′가 성남시 소유인 점을 강조하며 ″기업이 성남시민에게 후원한 것이 어떻게 K스포츠재단과 같은 구조의 뇌물이 되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의 기업 협찬금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임명을 앞두고 잠재적 수사 대상 기업들로부터 보험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가 얼마나 많은 기업으로부터 후원과 협찬을 받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관련 내역을 공개헤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