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08 18:55 수정 | 2021-08-08 18:57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솝 우화에 나오는 박쥐가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SNS에서 ″보도를 보고 윤석열과의 두 차례 만남이 떠올랐다″며 특검이 꾸려지기 직전인 2016년 11월과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던 2017년 2월 윤 전 총장의 제안으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정이 넘도록 윤석열은 박근혜 수사에 얽힌 무용담을 펼쳐 보였다″며 ″짜릿한 복수극을 안주로 삼아 들이켜는 폭탄주″였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차례 만남 어디쯤 ′불구속 수사′ 라는 방침이 끼어들 수 있었을까″라며 ″원한과 복수 사이에 정녕 관용이 들어설 여지가 있었던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이 박근혜 불구속을 생각했다는 것은 2019년 4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근혜가 건강을 이유로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을 때 이를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