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이낙연 "저희 캠프의 황교익 친일 거론은 지나쳤다"…이재명은 즉답 회피

입력 | 2021-08-19 15:26   수정 | 2021-08-19 15:3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전 대표 캠프와 ′친일 논쟁′을 벌여온 ′음식 평론가′ 황교익 씨와 관련해 ″저희 캠프의 책임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 측이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황 씨가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 씨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을 피한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은 ′황교익 논란′과 관련해 출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오늘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억울하겠지만 용단이 필요하다″며 황 내정자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황 내정자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받으니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한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낙연 후보의 정치생명을 끊겠다는 황 씨의 발언으로 상황이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황 씨가 경선정국에 핵폭탄을 투하한 꼴″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돕는 한 사람으로서, 이낙연 후보께 이유를 불문하고 대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