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양국 관계의 발전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양 정상은 먼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과 연계한 농촌 개발, 청정 성장, 또 인프라 및 과학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남미의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특별한 우정을 잊지 않을 것″ 이라며 ″식량·보건·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내의 안위 뿐 아니라 국제 안보에 있어서도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 이라며 ″더 많은 한국인들이 콜롬비아에 투자해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 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보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고, 두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양국은 또 내년 10월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를 계기로 국방 공동위원회를 열어 방산 및 군수 분야 협력을 늘리고, 영화·음악 등 문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두케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방역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 가입 의사도 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