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07 16:31 수정 | 2021-09-07 16:31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여성과 청소년,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족 등 공동체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 사회환경을 만드는 게 여가부에 주어진 역할″ 이라며 폐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오늘 ″정부조직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여가부는 성 평등 가치 확산과 함께 가족정책 주무 부처로서 위기·취약계층에 대한 정책도 담당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 비서관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여러 이슈에 대한 인식은 성별·세대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면서 다만 ″이런 견해차가 극한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면 오히려 사회적 논의를 저해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류 비서관은 ″한 사회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 지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 며 ″성찰을 토대로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 세밀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성가족부의 폐지와 강화를 담은 상반된 요청이 비슷한 시기에 작성됐으며,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두 청원을 묶어 함께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