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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OC징계로 '어게인 평창' 물거품 되나‥남북관계 돌파구 막막

입력 | 2021-09-09 14:43   수정 | 2021-09-09 14:45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풀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해, 정지 기간동안 IOC의 재정적 지원도 불가능해져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현재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개인적으로 확보한 북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미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베이징올림픽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진전시킬 최대 이벤트로 여겨왔지만,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이 같은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오는 17일,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나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 등 이달에 집중된 남북 기념일들을 계기로 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해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다음달 G20 정상회의와 12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에 이어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 등의 일정들을 통해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올해 도쿄올림픽에 이어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 정부의 임기 내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에 또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