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尹 "박지원·조성은 만남 비정상적..공수처는 기본 안돼"

입력 | 2021-09-12 20:28   수정 | 2021-09-12 20:29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의 만남에 대해 ″정상적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서울 서대문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청년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을 고려할 때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사주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공작이 먹히려면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며 ″작년 4월 초에는 도저히 알 수 없었던 얘기들이 고발장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작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내가 안 했기 때문이고 개연성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적으로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이득을 보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작년 4·15 총선 전인 2월 초쯤 울산 사건도 선거 끝나고 수사하라고 했다″며 ″자신은 사건 자체가 여권이 총선을 치르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봐 중단시킨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의원 보좌관 컴퓨터로 ′오수′를 검색한 것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아니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김오수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건 관계자를 지칭한다고 하면 되는데, 마치 제 처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같이 발표했다″며 ″기본이 안 돼 있다, 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