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아들인 래퍼 용준씨가 지난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뒤,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