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말 못하는 5살 아들 학대한 교사 엄벌해달라"…피해 부모 국민청원

입력 | 2021-01-05 16:22   수정 | 2021-01-05 16:23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장애가 있는 5살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아동의 부모가 교사들을 엄중 처벌해 달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아들이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도, 교사들은 미안하다는 사과 한 번 없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거짓 진술로 일관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입소 경쟁이 치열해 어린이집에 반기를 들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국민청원에는 닷새만에 1만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습니다.

앞서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인천 가좌동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이 있는 5살 원생이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에서 보육교사가 1살 남자 아기의 몸을 손으로 밀치는 모습도 추가 확인했으며, 교사 4명이 아동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