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효정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사측인 우체국물류지원단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0일과 21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오늘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배송 물량 준수와 분류작업 과정 개선, 특정 지역 물량 제한 등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더는 사측과 대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우체국 택배 노동자의 전국 동시 총파업으로 시민이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등 민간 택배사의 전향적 태도가 발표되는 동안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자회사인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오히려 택배 노동자 처우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은 2천 7백여 명으로, 우체국 전체 위탁 택배노동자의 70%가량이 가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