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찬

[특보]강원도 정선 산불…급경사·강풍으로 진화 어려움

입력 | 2021-02-20 23:23   수정 | 2021-02-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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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강원도 정선에 큰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과 급경사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임명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임 기자, 불이 언제부터 시작이 됐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정리 해주시죠? 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직후 산림청은 헬기 11대를 비롯해 산불진화대와 소방대원, 경찰 등 2백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는데요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또 산인만큼 급경사가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는 철수를 했고요 대신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드론 2대를 긴급 투입한 상태입니다.

또 현장 인력을 늘려 현재 3백여명의 인력이 확산 저지선을 구축해 피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난 직후만해도 바람이 초속 6미터 정도였는데 현재는 약 3미터 정도로 잦아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계곡형 지형인 탓에 열기가 상승하면서 산 정상부로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약 50%로 산림 11만제곱미터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 됐습니다.

[질문2]인명이나 주택 피해는 없는 상태인가요? 네, 아직까지 인명피해나 시설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산 아래는 7가구 주민 16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불이 윗쪽으로 번지고 있어 현재 민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지만요, 불줄기가 7백미터에 달하고 바람의 방향이 바뀔수도 있어서 안심할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 아래쪽에 소방차 6대와 소방대원 20여명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에는 현재 상황으로는 산 아래쪽인 민가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요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언제든 불길이 세질수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인근 마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불은 사람이 접근해 끄기가 불가능한 데다 야간에는 산불 진화 주력 수단인 헬기마저 투입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산림 당국은 산불이 번지는 방향을 지켜보며 최대한 대응을 하다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집중 투입해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