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재형

아버지에 이어 딸도 음주차량 추적, 신고

입력 | 2021-02-28 16:19   수정 | 2021-02-28 18:17
어제 새벽 자정쯤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에서 20대 여성이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경찰에 신고해 50대 만취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 운전자는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10km 가량 뒤쫓으며 차량번호와 진행 방향 등을 경찰에 상세히 알렸고 순찰중이던 고속도로 순찰대가 만취 운전자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공교롭게 이 신고 여성의 아버지도 바로 이틀 전 비슷한 신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의 아버지인 택시기사 강모 씨는 지난달 24일 부산 진구에서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음주 운전 차량을 추적해 경찰에 신고했었습니다.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을 신고하고 추적해 더 큰 사고를 막은 아버지와 딸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