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박범계 "혐의 내용 보도 곤란"…피의사실 공표 연일 지적

입력 | 2021-04-07 11:02   수정 | 2021-04-07 11:0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혐의 내용 보도는 상당히 곤란하다″며 피의사실 공표 관행을 재차 지적했습니다.

박 장관은 ″법무부에 사실조회를 보냈다는 과정 말고도 어떤 혐의를 단정하고 수사하고 있다는 게 보도됐는데 그것은 구분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도 원칙적으로 보도되면 안 되지만 혐의 내용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곤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동아일보는 ′검찰이 청와대에 허위내용이 보고됐다고 보고,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지난 2019년 ′김학의-버닝썬-장자연 사건′ 보고자료를 제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며, 박 장관은 이를 문제삼은 겁니다.

박 장관은 또, 피의사실 공표를 지적한 자신의 발언이 수사에 외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수사를 못 하게 발언하거나 인사를 한 적이 없다″며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어제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라고 볼 만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해보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