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안전 위협받는 가구방문 노동자…25%가 신체적 폭력 당해

입력 | 2021-04-08 12:14   수정 | 2021-04-08 12:14
가스안전점검, 방문간호 등 가구를 방문해 업무를 처리하는 노동자들이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가구방문 노동자 8백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25.9%가 고객에게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절반에 달하는 48.8%는 고객이 밤늦게 전화해 괴롭힌 적이 있다고 답했고, 늦은 시각까지 일할 것을 요구받은 응답자도 47.2%에 달했습니다.

특히 성차별을 경험한 응답자도 16%로 집계됐는데, 22.1%는 성희롱, 2%는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권위는 ″가정방문 노동자들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제도적 개선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