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뇌출혈 중태' 2개월 여아 아버지,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21-04-14 14:28   수정 | 2021-04-14 14:29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한 혐의로 20대 남성 최 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등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벽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숨을 쉬지 않는다″는 아버지 최 씨의 신고로 발견됐고, 머리엔 멍이 든 채 뇌출혈 증상도 있었습니다.

최 씨는 경제적 문제 등으로 원래 살던 집에서 쫓겨나 두 자녀를 길러왔는데, 아내는 일주일 전쯤 집의 보증금 문제와 관련해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모텔방에서 홀로 두 자녀를 돌보다가 양육 스트레스로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