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미희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천 419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인 42만 2천명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2019년 12월 42만 8천명인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증가 폭인 37만 6천여 명보다도 높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8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4천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1만명과 2천명이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973만 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5만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은 1만 2천명이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지난달 1만 5천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를 제외한 전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해지만, 청년 고용 부진은 계속됐습니다.
이는 1년 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 효과와 일부 업종의 경기 회복 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구직급여는 3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 지난달 모두 1조 1천 580억원이 지급됐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3천명, 수급자는 73만 9천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