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유튜브에 '경찰청장이 故손정민 수사 불신'…경찰, 가짜뉴스 내사

입력 | 2021-05-28 15:42   수정 | 2021-05-28 15:43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이 서울경찰청의 중간수사 결과를 불신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유튜브에 올라온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들에게 긴급 발표, 손정민 사건은 제가 책임지고.. 손정민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법리 검토에 나섰습니다.

4분 4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김 청장이 서울경찰청을 향해 ′왜 그렇게 성급한 결론을 내렸는가, 너희는 사람들의 봉급과 세금을 먹고 근거 없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김 청장이 서울경찰청을 대체할 별도의 수사대를 구성했으며, 경찰관 개인이 효과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해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는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경찰청은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영상 속 음성이 부자연스러운 것과 관련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기를 이용해 녹음한 것 같다″며 ″손씨 사건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손씨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가짜뉴스를 제작해 올린 것으로 알려져, 충북경찰청이 두 사건을 함께 맡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