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영균

영천서 전봇대 부러져 작업 중이던 50대 숨져

입력 | 2021-06-16 15:43   수정 | 2021-06-16 15:46
경북 영천에서 전봇대가 부러져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에서 전봇대가 부러져 전봇대 위에서 스피커를 설치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유족은 ″영천시가 정식 계약도 하지 않고 숨진 노동자가 소속된 업체에 해당 작업을 지시했고, 한국전력에도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영천시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러진 전봇대 안에 철근이 들어있지 않았다″면서 부실 자재 사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영천시는 ″해당 업체와는 구두 계약을 했고,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형태여서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중대 재해′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