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아영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영국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이들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장은 ″다만,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65%는 백신 미접종군″이라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예방효과와 중증 진행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장은 이어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돼 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변이 감염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차 접종 효과를 과신해 2차 접종을 받지 않으면 충분한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예정된 일정에 2차 접종을 꼭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