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아버지를 살해한 뒤 사고사라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를 피했던 20대 아들이 결국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지난 1월 초 자택에서 50대 아버지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아들 A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건 직후 아버지의 시신은 갈비뼈와 가슴뼈가 부러지고 여러 장기가 파열된 상태였으며 ″아버지가 숨졌다″고 직접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사망 경위를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의학자들은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고, 5개월간 내사를 벌인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검거했지만, A씨는 ″아버지가 넘어진 것 같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외출할 때 뇌경색을 앓던 아버지를 방에 가두고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