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뉴스 특보입니다. 어제 전라도와 경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에 또다시 남부지역에 큰 비가 예고됐습니다. 먼저 전통시장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던 전라북도 지역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주 삼천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허현호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st-up ▶
네. 저는 지금 전주 삼천변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오락가락 이어지던 빗줄기는 현재 잦아들어 빗방울만 조금 이어지고 있습니다.
◀ 현장 카메라 ▶
전주 천변의 하천 수위도 평소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정읍과 남원 등 전라북도 남부 6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일단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 밑그림 스타트 ▶
지금은 동부 내륙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밀리미터의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전주 113.5, 완주 127.5, 익산 122.4, 남원 84.6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익산의 전통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상가 2백동이 큰 피해를 입었고, 고창 부안에서는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포함해 탐방로 130곳 중 74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새벽입니다. 현재 전라북도와 남도, 또 경북 남부와 경남 북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기상청은 새벽시간,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5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전북 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적은 비로도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