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하늘에서 쇳덩이 떨어져 행인 2명 부상

입력 | 2021-07-23 19:55   수정 | 2021-07-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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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전쟁 나는 줄 알았다″…하늘에서 쇳덩이가</strong>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

귀금속을 구경하던 손님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고, 직원도 함께 바깥을 내다봅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도 걸음을 멈추고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금은방들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 묘동의 한 인도 위로 쇳덩이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얼핏봐도 10kg은 넘어보입니다.

인근 상인들은 전쟁이 난 것처럼 거대한 천둥소리가 들려서 밖을 보니 쇳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 더위 피하던 가림막으로 떨어져 행인 2명 부상</strong>

이 쇳덩이가 떨어진 곳은 횡단보도 앞 인도.

가까운 건물의 가림막 밑에서 6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는데, 이 쇳덩어리가 그 가림막으로 떨어진 겁니다.

이 행인 2명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그 가림막이 없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옥상에서 떨어진 건 ′공기압축기′</strong>

이 쇳덩이는 ′공기압축기′.

흔히 ′에어건′이라고 부르는 장비에 공기를 압축하면서 넣는 기계입니다.

이 건물엔 보석 등을 세공하는 업체가 있는데 여기서 평소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갑자기 터진 공기압축기…폭염 때문?</strong>

경찰에 따르면, 떨어진 공기압축기는 찢어진 상태였습니다.

쇠로 된 공기압축기 몸체가 터지면서 폭발음이 났던 겁니다.

경찰은 공기압축기가 놓여있던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날이 더워 공기압축기가 과열돼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기압축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