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욱

코로나19, 수도권 완만한 감소세·비수도권 유행 증가

입력 | 2021-08-08 17:35   수정 | 2021-08-08 17:36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내려오고 수도권에서는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4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급격한 환자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간 499명, 546명, 559명으로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전과 충청, 부산과 경남,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환자 발생 통계를 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천495.4명으로 직전 한 주 동안 1천505.9명보다 10.5명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23.1명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12.6명 증가했습니다.

유행이 계속되면서 의료체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손 반장은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47명으로 그 직전 주의 280명보다 늘었다″며 ″병상 등 의료체계는 아직 30∼40% 정도의 여력이 있지만, 환자 증가에 따라 점차 가용 병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