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대리 수술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천 21세기병원의 공동 병원장 3명과 행정직원 3명 등 6명이 구속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한 21세기병원 대표원장 A씨는 ″CCTV에 대리수술 정황이 포착된 걸로 알려졌는데 사실이냐″, ″이전에도 대리수술을 한 의혹이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행정직원 B씨 역시 ″잘못된 것을 알면서 대리수술 지시를 왜 따랐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MBC는 의사 면허가 없는 병원 행정직원들이 절개와 봉합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 21세기병원의 공동 병원장 A 씨 등 관계자 15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 중 대리수술을 지시한 혐의로 공동 병원장 3명과 대리 수술을 직접 진행한 혐의로 행정직원 3명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 21세기병원 측은 대리 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