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보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직 서울시 간부를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는 지난달 말 김효수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을 상대로 오 시장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파이시티 사업 관련해 경찰이 오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수사 중인 것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전 시장이 재임 시절인 2009년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고 36억 원의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당시 이 땅의 존재를 몰랐고 지구 지정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은 오 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다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