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영상M] 보이스피싱 피해금 10억 원 총책에게 송금한 부부 환전상 검거

입력 | 2021-10-27 15:47   수정 | 2021-10-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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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찰이 서울 중구의 한 불법 환전 사무실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환전해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로 40대 남편 A씨와 30대 아내 B씨 등 중국 국적 부부를 붙잡아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 부부는 지난 5월 서울에 무등록 불법 환전소를 차린 후 같은 중국 국적 종업원 2명을 고용해 16회에 걸쳐 약 10억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달책이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A씨 부부에게 전달하면 중국 위완화로 환전해 총책에게 보내고, 환전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연관된 보이스피싱 수거책과 전달책 등 5명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고, A씨가 환전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피해액 1억 2천5백만 원을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습니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모두 155명을 검거하고, 그중 28명을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