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서울시 요양보호사 독감 접종 예산 삭감‥"원상 회복하라"

입력 | 2021-11-18 14:54   수정 | 2021-11-18 14:54
요양보호사들의 무료 독감 예방접종 예산이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되자 요양보호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도 요양보호사 무료 독감 예방접종 예산 삭감을 멈추고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돼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던 중에 삭감소식을 들어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독감 예방접종 예산은 연간 10억에서 20억 정도의 크지 않은 액수인데 삭감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체 측은 ″다른 돌봄 노동자와의 형평성 때문에 예산을 삭감했다고 하지만 무료 예방접종의 수혜를 확대해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복지 시정의 기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면역력이 약한 계층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에게 독감 예방 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내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관행적·낭비적인 재정 지출을 과감히 구조 조정해 총 1조 1천519억 원을 절감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