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명진
지난 6일 MBC 보도를 통해 중국 귀화 사실이 알려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선수가 9개월 전에 이미 귀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오늘(17일) 고시한 관보에 따르면, 임효준은 대표팀 남자 후배 강제추행 사건으로 1심에서 3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직후인 지난해 6월 3일 중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습니다.
임효준 선수의 부모님은 MBC와 통화에서 ″임효준이 강제추행 사건이 일어난 뒤 중국으로부터 꾸준히 귀화 요청을 받아왔으며, 귀화 과정에서 많이 망설였고 상황에 따라 한국 국적 회복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임효준은 중국 허베이성 빙상연맹과 계약을 맺고 당분간 한국의 이재경 코치가 지도하는 허베이성 쇼트트랙 팀의 플레잉코치로 뛸 예정이고, 추후 중국대표 선발전을 거쳐 김선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