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명진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일본을 제압하고 제6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3대3으로 비긴 뒤 페널티 슛아웃에서 4대2로 승리했습니다.
1대3으로 뒤져 4쿼터에 돌입한 대표팀은 종료 5분 전 장종현이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종료 6초를 남기고 장종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고, 이어진 페널티 슛아웃에서 네 명 모두 득점에 성공하고 골키퍼 김재현이 2차례나 선방을 펼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하키 강국들이 모여 치르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4위였습니다.
10골을 넣은 장종현이 대회 득점왕에 오른 가운데, 최근 국제무대에서 부진했던 한국 남자하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