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미국 하원이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 223, 반대 205, 기권 5로 결의안이 통과됐는데 공화당에선 단 1명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입니다.
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은 펜스 부통령에게 결의안 이행을 촉구한 뒤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무 박탈이 국익과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으로 전달했습니다.
민주당은 직무박탈 촉구가 결의된 이후 24시간 안에 펜스 부통령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에서 내란의 성격을 지닌 의회폭동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