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경진

트럼프, 막판까지 중국때리기…샤오미 등 9개사 블랙리스트 추가

입력 | 2021-01-15 06:36   수정 | 2021-01-15 06:36
퇴진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이어 중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제재를 내놓으면서 막판까지 ′중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4일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 등 9개 회사를 중국군과 연관된 기업으로 추정된다며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샤오미와 함께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업체가 중국의 군사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이들 중국 기업은 미국의 새로운 투자 금지 조치를 적용받는 대상이 되며 미 투자자들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회사에 대한 그들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1999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회사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권한을 위임받았으며, 지금까지 중국 최대의 반도체업체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중국의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를 포함한 35개 회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