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호찬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민주주의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다 알-나시프 부대표는 현지시간 12일, 미얀마 인권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군부의 권력 장악은 이 나라가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로의 이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쿠데타 이후 ″정치인과 시민 운동가, 언론인, 승려, 학생 등 350명 이상이 구금됐다″며 ″대부분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평화적인 시위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살상 무기 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제재는 쿠데타에 책임 있는 특정인에게만 신중히 가해야 하며 대부분의 국민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