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미국 애틀랜타서 연쇄 총격으로 8명 사망…"아시아계 다수 포함"

입력 | 2021-03-17 13:16   수정 | 2021-03-17 13:16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현지시간 16일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8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에 있는 한 마사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 중 2명은 결국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애틀랜타 북부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스파 두 곳에서도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또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체로키 카운티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을 같은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