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약물의 임상 결과를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초기 자료에 우려를 표한다″라는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면 백신의 효능 자료를 온전히 볼 수 없다고 위원회가 우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위원회와 협력해 효능 자료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효능 자료를 최대한 빨리 공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미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에도 같은 의혹을 전달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미국에서 3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79%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데 100%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고령자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임상시험 자료를 바탕으로 미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다음달 초·중순쯤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위원회의 요구로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하는 계획에 의구심이 드리워졌다″며 아스트라제네카가 이 의혹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현재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3개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