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미 필라델리아에서 잇단 총격…11살 소년 숨져

입력 | 2021-03-28 10:55   수정 | 2021-03-28 10:59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하루에 두 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 30분쯤 필라델피아 북동부 옥스퍼드서클에서 한 남성이 총을 쏴 전동킥보드를 타던 11살과 14살 소년이 총에 맞았습니다.

11살 소년은 목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고, 14살 소년은 팔과 발목에 총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소년들을 노리고 총격을 가했는지는 현시점에서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후 8시쯤 피시타운에서도 한 남성이 술집 인근 거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17살 2명을 포함해 7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사건 현장 건너편 카지노 주차장에 있던 흰색 SUV 차량과 세단 차량 주변에 사람이 모여있던 것을 확인하고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UV 차량에서는 권총 2정이 발견됐고 세단은 도난차량으로 확인됐는데, 이 차들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이후 다른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지역방송은 용의자 1명이 구금돼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두 건의 총격사건 사이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도 현지시간 26일 두 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