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30일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국가별 인권보고서 서문에서 ″우리의 외교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놓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2020년에 잔혹한 상황 속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계속 고통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는 정부 당국이 위구르인들에 대해 집단학살을 자행했고 수감과 고문, 강제불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고, 시리아와 예멘,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을 예로 들며 인권유린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을 따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며, 북한 인권보고서는 작년 발표된 내용과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북한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인권유린을 저지르는 당국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믿을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국제기구 등이 북한 내에 체류하기가 어려워 실태 파악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을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