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AZ로 희귀 혈전 가능성"…유럽 일부 국가 "접종 대상 재조정"

입력 | 2021-04-08 10:57   수정 | 2021-04-08 10:58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도 현지시간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두 기관 모두 이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강조하면서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이 전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한 반면 영국은 극히 조심하는 차원이라면서 30살 미만에는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날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당국의 발표 이후 스페인 보건부는 앞으로 60∼65살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고, 벨기에 정부는 한시적으로 56살 이상에만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한 혈전 사례 간 인과관계와 관련해 ″타당해 보이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