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06 18:26 수정 | 2021-05-06 18:52
지난달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차량 브레이크 이상으로 사고가 났다면서 한 차주가 기습 시위를 벌여 곤경에 처한 테슬라가, 앞으로 중국 지역 고객들에게 차량 주행 정보를 전면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고객들이 자기 차량 운행 데이터를 자유롭게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안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고객들은 그간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주행 데이터가 필요할 때 테슬라 측에 별도로 요구해 주행 데이터를 받아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종종 있었습니다.
중국인 차주는 ″브레이크 이상으로 사고가 나 주행 데이터를 요구했지만 테슬라가 사고 원인 규명 외에 대외 공개 등 다른 목적으로 쓸 수 없다는 조건을 다는 바람에 몇달 간 데이터 제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차주의 기습 시위를 계기로 중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자 테슬라는 지난달 현지 매체를 통해 이 차주 차량의 주행 데이터를 일반에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30억4천300만 달러, 우리돈 약 3조3천 70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