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유엔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현지시간 12일 열린 유엔 원격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반인류 범죄를 멈추고 위구르족과 신장의 소수민족 집단학살을 중단할 때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주최로 열린 이날 회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다른 유럽 국가들도 후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회의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신장에서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여성들은 강제로 불임시술을 받고 있다″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도 신장 위구르 상황을 가리켜 ″동시대 최악의 인권 위기 중 하나″라면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은 특정 민족에 대한 탄압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프 호이겐 주유엔 독일대사는 회의를 후원한 회원국들이 ″어마어마한 중국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앞서 주유엔 중국대표부는 지난주 다른 회원국들에 신장 위구르족 탄압 의혹이 ″거짓 주장″이라면서 ″반(反)중국 행사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