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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위안화 강세 '제동'…14년만에 외화지준율 인상

입력 | 2021-06-01 02:07   수정 | 2021-06-01 02:10
중국이 14년 만에 외화 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꺼내 들고 위안화 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국 내 은행 등 금융 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해 오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지난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번 외화 지급준비율 인상은 달러 대비 위안화 추가 강세를 막기 위한 조처입니다.

외화 지급준비율을 조정하면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달러화의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중국의 뚜렷한 경기 회복 추세 속에서 위안화 강세 흐름이 계속된 가운데 인민은행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 4월 이후에만 3% 이상, 지난해 5월 이후 1년 동안에는 11% 이상 상승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