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재현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0대에게서 심근염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돼 미국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4살부터 17살까지의 미국 남성 청소년 7명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논문이 미국소아과학회 학술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전했습니다.
심근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인데 청소년들은 백신을 맞고 수일 내에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심근염을 앓은 청소년들은 입원 2~6일 만에 퇴원했고 위독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접종한 10대와 젊은 성인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심근염 등과 백신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코로나19 위험성을 고려해 12세 이상이면 백신을 맞으라는 권고는 유지한다″고 덧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