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재경

미국 서부 곳곳 산불…대가뭄에 확산 경고등

입력 | 2021-06-10 07:17   수정 | 2021-06-10 09:18
미국 서부 지역이 산불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대가뭄으로 물까지 마르면서 산불 확산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유타주에서 현재 대규모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97㎞ 떨어진 남부 슈피리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까지 324㎢를 태웠고, 인근에선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또 뉴멕시코주에선 3주 전 힐라 국유림에서 낙뢰에 따른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184㎢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현재 미국 서부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호수 섀스타호와 오로빌호 담수량이 최대치의 44%, 39% 수준으로 각각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