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재경
미국 서부 지역이 산불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대가뭄으로 물까지 마르면서 산불 확산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유타주에서 현재 대규모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97㎞ 떨어진 남부 슈피리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까지 324㎢를 태웠고, 인근에선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또 뉴멕시코주에선 3주 전 힐라 국유림에서 낙뢰에 따른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184㎢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현재 미국 서부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호수 섀스타호와 오로빌호 담수량이 최대치의 44%, 39% 수준으로 각각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