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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테다 반대 세력 64명 누명 씌워 밀실 사형선고

입력 | 2021-06-28 14:11   수정 | 2021-06-28 14:12
미얀마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 이후 체포한 시민 60여명을 변호인 도움도 받지 못하게 하고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무차별적으로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정부에 맞서는 국민통합정부의 아웅 묘 민 인권장관은 64명이 군부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 중에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2명도 포함돼 있었으며, 아무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했다고 민 장관은 전했습니다.

특히 자유아시아방송은 군부 쿠데타 지지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17세의 녜인 쪼 떼인 등 형제 4명이 해당 사건이 발생한 날 사건 현장이 아닌 주거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남아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의 인권 전문가인 니키 다이아몬드는 ″문민정부에서는 새로운 법에 따라 이전에 내려졌던 사형 선고가 무기징역으로 바뀌었는데 군부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인권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정치범지원협회는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883명이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