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한해 전 세계에서 1억 1천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연간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가 전세계적으로 1억1천400만명에 달했습니다.
OECD 회원국만 떼놓고 보면 2천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이 가운데 800만명이 여전히 구직 상태이고 나머지 1천400만명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간주됐습니다.
OECD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실직한 이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기 실업률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2023년 3분기가 돼야 전반적인 고용상황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별로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고용률은 독일, 그리스 등과 함께 올 3분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미국이나 영국은 2023년 말에 가서야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OECD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청년층 고용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취업도 하지 않고,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이른바 ′니트족′이 3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OECD는 원격근로의 부상이 지난 코로나19 사태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이 원격근로 덕분에 좀더 유연하고 포용적인 고용정책을 펼 수 있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원격근로가 더 확산할 여지가 있으나 원격근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문제가 향후 해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