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18 07:05 수정 | 2021-07-18 07:06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가 K팝의 성공비결을 대해 뇌리에 각인되는 노래와 포인트 안무, 현란한 뮤직비디오가 소셜미디어에 최적화된 데다 팬들의 적극적인 활동 등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토요일인 17일 홈페이지 첫 화면 한복판에 ′K팝은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나`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WP가 K팝의 세계적 인기 이유로 꼽은 첫 번째는 특정 선율이 반복되면서 뇌리에 각인되는 `후크송`의 면모로, 원더걸스의 `텔 미`와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가 사례로 거론됐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 팬을 만날 뿐만 아니라, 포인트 안무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사로 잡고 팬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소셜미디어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습니다.
또 저작권을 내려놓고 노래와 앨범을 유튜브에 올리는 마케팅 전략도 인기에 한몫했으며, K팝의 인기가 소셜미디어라는 기술의 발전과도 맞물렸다며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WP는 마지막으로 K팝 팬들이 디지털 공간에서의 그룹 이미지 형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강력한 팬덤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